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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온라인에서 신앙을 전하는 기독교 인플루언서들… 젊은 세대의 귀를 사로잡다 2025-12-21 15: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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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4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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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기독교 인플루언서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새로운 종교적 영향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교회 강단에서 쉽게 다뤄지지 않는 불안, 관계, 정체성, 문화적 갈등에 대해 성경적 관점을 제시하며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전통적인 교회 출석률이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이들 인플루언서는 팟캐스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중의 신앙’을 제공하며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팟캐스트 In Totality를 진행하는 메건 애슐리(35)는 “일요일 예배뿐 아니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상 속에서 신앙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불안, 의심, 관계 문제를 솔직하게 다루며 청취자들과 일상의 언어로 소통한다.

 

기독교 래퍼이자 팟캐스터인 레크래 무어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진리가 온라인에서 전해지고 있다”며 “설명하기 어려운 실존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Christian podcaster, Megan Ashley, sits on the couch where she films her show, “In Totality,” Saturday, Nov. 15, 2025, at her home in Acworth, Ga. (AP Photo/Jessie Wardarski)

 

교단보다 ‘공감’을 앞세운 접근

이 기사에 등장하는 인플루언서들은 대부분 자신을 특정 교단에 얽매이지 않는 신앙인으로 소개한다. 정식 신학 교육을 받은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공통점은 신앙을 규칙이나 교리보다 ‘삶의 여정’으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월간 청취 수가 100만 회를 넘는 팟캐스트 Girls Gone Bible의 공동 진행자 아리엘 라이츠마(36)는 “우리도 완벽하지 않다”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신앙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녀와 안젤라 할릴리(29)는 자신의 중독과 정신적 어려움 경험을 공유하며, 청취자들에게 신앙이 삶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한다.


Megan Ashley, founder of the Christian podcast, “In Totality,” sits with a Bible at her home where she films online content, Saturday, Nov. 15, 2025, in Acworth, Ga. (AP Photo/Jessie Wardarski)

 

이 같은 솔직함은 젊은 청중에게 강한 호응을 얻고 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3~24년 기준, 18~35세 미국인 중 신의 존재를 확신한다고 답한 비율은 41%로, 2007년의 65%에서 크게 줄었다. 인플루언서들은 바로 이 ‘의미의 공백’을 파고들고 있다.


Angela Halili, 29, cohost of the Christian podcast, “Girls Gone Bible,” prays during their live show, Friday, Nov. 14, 2025, in Atlanta. (AP Photo/Jessie Wardarski)

 

알고리즘 시대의 신앙, 기회와 위험

베일러대학교의 재커리 셸던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기독교 유명인의 오랜 전통이 디지털 환경에서 진화한 결과로 본다. 그는 “신앙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의미를 탐색하게 만드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팔로워 수와 영향력에 비례해 과도한 권위를 부여받을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온라인 기독교는 정치·문화적 갈등에서 자유롭지 않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정치 행사 참여나 사회 이슈 발언으로 진영 양쪽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복잡한 신학적 논쟁이 사랑과 공감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가릴 수 있다는 내부 우려도 나온다.

 

재키 힐 페리는 “논쟁에 매몰되면 기독교의 본질을 놓칠 수 있다”며 “동시에, 단순한 위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함께 걷는 신앙’이 남긴 질문

거리 전도를 하는 22세 크로퍼드처럼, 일부 젊은 인플루언서들은 정죄 대신 대화를 택한다. 그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변화를 만든다”고 강조한다. 그의 방식은 전통적인 전도 방식과는 다르지만, 공감 기반 소통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을 교회의 대체물이 아니라 ‘다리’로 규정한다. 교회 출석을 장려하면서도, 신앙을 낯설게 느끼는 이들에게 접근 가능한 출발점이 되고자 한다는 것이다.


 

24세 올리비아 싱글턴은 “이들은 설교자가 아니라 함께 신앙을 걸어가는 친구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독교 영향력은 앞으로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 영향력이 깊어질수록, 책임과 균형에 대한 질문 역시 함께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신앙의 확산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종교와 젊은 세대의 관계가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후다.

 

 

*City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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