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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13%가 향후 2년 내에 첫 주택 구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82%는 향후 12-24개월 안에 구매하겠다는 응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 지속적인 주택가격 하락과 금리 하향 조정 가능성 등이 진입 촉매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응답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심리가 실제 매수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주저함이 많은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불확실한 경제전망과 앞으로의 금리 변화 등이 ‘진입시점’ 결정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주택가격과 금리가 앞으로도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금 보다는 몇 개월 또는 1-2년 후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이 많지만, 구매자들이 당장 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지금 꼭 사야 한다”는 긴박감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주택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했던 당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에는 “지금 사지 못하면 나는 도태된다”라는 마음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나아가고 있는데, 나만 뒤쳐져 있다는 위기감에 많은 사람들이 필요성을 넘어서 생존문제로 받아들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긴장된 심리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시작된, 내 집 마련을 위한 욕구를 변함이 없지만 말입니다.
따라서 이 많은 잠재 구매자들의 마음 속 욕구가 밖으로 표출되기까지는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시간의 흐름과 동시에, 주택가격과 금리는 물론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관망의 큰 부분이 될 것이구요.
네, 필요하면 스스로 움직이게 됩니다. 어찌 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부동산 거래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간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나만 생각하느라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거나, 기다리는 인내가 부족하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이렇게 상대방의 말을 듣고, 내 마음을 기다리게 하는 인내가,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꼭 필요한 덕목들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 건강한 하루 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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