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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기준, 캐나다 전체 가계부채가 0.5% 증가하며 약 3.14 조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이후 동월 기준 가장 큰 증가폭으로 3개월 연속 가속화된 흐름입니다. 그리고 연간 기준으로는 부채가 4.4% 증가하며 1,336억 달러 불어났는데, 이 속도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의 두 배 이상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번 급증의 주된 요인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체 부채 중 모기지는 여전히 많은 비중(전체 신용의 약 74%)을 차지하지만, 9월 증가분 중에서는 모기지가 차지한 비율은 **55%**에 불과했고, 나머지 45%는 신용카드나 신용대출 같은 소비자 신용이었습니다. 즉, 그동안 연간 기준으로는 모기지가 부채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해 왔지만, 지난 9월달만 놓고 보면 소비자 신용 증가가 부채 급증의 핵심이었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또한 이번에 모기지 부채가 일부 늘긴 했지만 그건 최근 신규 매입이라 기보다는, 2020~2021년 금리 급등 시점에 계약된 분양 콘도 등이 이제 완공되어 자금이 집행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당 칼럼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집 사겠다!”는 수요 급증 때문이 아니라고 보아야 하는데, 일부 기사들은 “가계부채 증가 = 부동산 수요 회복”이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소비자 신용에서 부채가 크게 늘었다는 것은, 사람들이 생활비나 소비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대출을 늘렸다는 뜻으로 그 만큼 전체적인 경제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겠습니다.
이런 와중에, 일부 땅값은 정점 대비 최대 60%까지 하락했으며, 많은 개발사들이 더 이상 토지를 사들이지 않고 있어 토지 수요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놀라운 건, 현재 시장에 나오는 매물의 약 3분의 2가 “파워 오브 세일(power-of-sale)” — 즉, 대출을 감당하지 못한 소유주들이 강제 매각을 당하는 사례라는 점입니다.
이렇게 부채는 더욱 증가하고, 이 부채를 감당할 수 없는 땅을 가진 소위 있는 사람들도 자산을 팔고 있는 모양세입니다. 그런데도 주말에 쇼핑몰을 가면 사람들이 가득하죠!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 속에서, 과연 나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진짜 겨울의 문턱에서 궁금해 지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무엇보다 건강한 한주 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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