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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의 사소한 배려가 직원들의 생산성과 근무 태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겉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작은 무관심이, 결근 증가와 근무 시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 경영대학원(Wharton School) 연구진은 직원들의 생일을 챙기는 관행이 있는 한 소매 체인의 내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일 카드 전달이 지연됐을 경우 직원들의 결근율이 50% 이상 증가하고, 월평균 근무 시간이 2시간 이상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공식 관행’이 만든 공식적 결과 연구 대상이 된 소매 체인에서는 매장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 생일 카드나 축하 카드를 전달하는 관행이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 이는 회사의 공식 정책은 아니었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당연한 기대치로 자리 잡은 문화였다.
하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업무 지연이나 물류 문제로 인해 카드 전달이 늦어졌고, 연구진은 이 차이가 직원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카드가 늦게 전달된 직원일수록 결근 빈도가 높아지고, 자발적인 근무 시간이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소하지만, 결코 작지 않은 신호” 이번 연구는 와튼 경영대학원의 피터 카펠리(Peter Cappelli) 교수, 텔아비브대 콜러 경영대학원의 리아트 엘도르, 미할 호도르 교수 공동으로 진행됐다.
카펠리 교수는 CTVNews.ca와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생일 카드에 주목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매우 사소해 보이는 일이 직원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는 제한적이었지만, 결근과 근무 시간이라는 두 가지 지표 모두에서 분명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영향은 영구적이지는 않았으며, 카드가 전달된 이후에는 점차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직원 인식 vs 관리자 의도 연구진은 직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인구통계학적으로 유사한 소매업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응답자들에게 “평소에는 생일을 챙기는 직장에서, 정작 자신의 생일에는 아무런 축하도 받지 못하는 상황”을 가정하도록 한 결과, 74.5%가 상처받거나 불쾌감을 느낄 것이라고 답했고 다수는 짜증, 무시당했다는 느낌, 소외감 등을 경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감정의 강도는 “매우 심각하다”고 평가됐다
반면, 매장 관리자 58명과 인사 담당자 3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생일 카드 미전달이 징계나 보복의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인식은 거의 없었다.
관리자의 90% 이상은 “성과 부진이나 갈등 때문에 의도적으로 카드를 보내지 않는 일은 없다”고 답했으며, 인사 담당자들 역시 지연의 원인으로 업무 과중이나 행정적 문제를 꼽았다.
“의도보다 중요한 것은 인식” 카펠리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을 ‘의도와 인식의 간극’이라고 설명한다.
“관리자들은 고의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직원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지점이라는 사실 자체가 핵심입니다.”
그는 또 “직원 입장에서는 생일 카드 하나 전달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는데, 그마저 하지 않았다는 점이 개인적인 무관심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직이 얻는 교훈 카펠리 교수는 재택근무를 예로 들며, 한 번 형성된 관행은 곧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사라질 때 가장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조직이 직원들의 자발적 노력과 헌신을 원한다면, 직원들도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합니다.”
이번 연구는 작은 배려가 단순한 친절을 넘어, 조직 성과와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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