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은 월요일, 올해 초 발생한 사이버 보안 침해로 일부 승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결제 관련 금융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됐다고 덧붙였다.

웨스트젯에 따르면 지난 6월 13일 자사 시스템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이 탐지됐으며, 조사 결과 “정교하게 조직된 제3자 범죄 집단”이 무단 접근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공격으로 유출된 데이터에는 이름, 연락처, 여행 일정, 예약 관련 문서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직불카드 번호, 만료일, CVV 등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항공 산업은 방대한 승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사이버 범죄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RTX 자회사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유럽 주요 공항의 체크인과 수하물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다.

웨스트젯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과 캐나다 사이버보안센터 등 법 집행 기관과 공조하고 있으며, 미국 내 거주자 피해 사례는 해당 주(州) 검찰총장에게도 통보했다고 밝혔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