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 세계 여성들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을 맞아 동등한 임금, 재생산권, 교육 기회 확대, 성폭력 근절, 정치 참여 확대 등을 요구하며 다양한 행사와 시위를 벌였다.
1977년 유엔(UN)이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 권익 신장과 성평등을 촉구하는 국제적인 행동의 날로, 매년 전 세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된다.
2026년은 세계 여성의 날이 시작된 지 115주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의 주제는 “나눔을 통해 얻는 것(Give to Gain)”으로, 여성 관련 단체를 위한 기금 모금뿐 아니라 동료 교육, 여성 존중 문화 확산, 차별에 맞서는 행동 등 다양한 형태의 ‘나눔’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와 역사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의 사회·경제·정치적 성취를 기념하는 동시에 성평등을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날이다.
각국에서는 시위, 행진, 토론회, 자선 행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날을 기념한다. 일부 시위는 여성 폭력 근절과 동일 임금 보장, 의료 접근성 확대, 여아 교육 보장 등을 요구하며 정부 정책 변화를 촉구하기도 한다.
세계 여성의 날의 기원은 1909년 미국 사회당이 제안한 ‘여성의 날’에서 시작된다. 이후 191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 사회주의 여성 회의에서 독일 여성운동가들이 국제적인 기념일 제정을 제안하면서 세계적 행사로 확대됐다.
1917년 러시아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벌인 대규모 시위는 이후 러시아 혁명으로 이어졌으며, 이 사건이 현재의 3월 8일 기념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오늘날 세계 여성의 날은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러시아, 쿠바 등 20여 개국에서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3월 전체를 ‘여성 역사의 달(Women’s History Month)’로 기념한다.
세계 곳곳에서 열린 여성 권익 시위 올해도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약 2만 명이 세계 여성의 날 행진에 참여했다. 독일 통신사 dpa에 따르면 참가 인원은 경찰 예상의 두 배에 달했으며, 참가자들은 여성 폭력과 성차별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브라질에서는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발생한 17세 소녀 집단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여성 안전과 성폭력 근절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 최소 15개 도시에서 계획됐다.
스페인에서도 수만 명의 여성이 거리로 나와 성평등과 여성 폭력 종식을 요구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중동 전쟁 종식과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억압받는 여성들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분쟁 지역 여성들의 현실 전쟁과 분쟁 지역에서는 여성들의 어려운 현실도 강조됐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여성들은 전쟁 이전의 삶을 회상하며 현재의 고통을 호소했다. 많은 여성들이 비와 폭염을 막기 어려운 텐트에서 생활하며 기본적인 식량과 물을 구하기 위해 매일 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팔레스타인 여성 위살 바다위는 “아침 6시에 일어나 물 트럭을 기다리고 구호 식량 배급 줄에 서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여성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아마존 지역에서도 원주민 여성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행진하며 환경 파괴와 석유·가스 개발 확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파키스탄에서는 시위 참가자 일시 구금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정부의 집회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여성 인권 시위를 준비하던 활동가들이 경찰에 일시적으로 구금됐다가 이후 석방됐다.
여성 인권 단체 아우라트 마치(Aurat March)는 성명을 통해 참가자들이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행사했을 뿐이라며 체포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성폭력 사건 항의 시위도 예정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는 여성 인권 단체 Women’s March가 금융가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해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집회에는 엡스타인의 인신매매 피해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버지니아 지우프레의 가족 등 활동가들이 참여해 발언할 계획이다.
단체 측은 성명에서 “권력 있는 가해자들이 보호받는 시스템이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며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여성 권익 향방에 대한 우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 여러 지역에서 여성 권리가 후퇴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2년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판결 뒤집기가 거론된다. 이 판결로 약 50년간 유지돼 온 전국적인 낙태권 헌법 보호가 사라졌다.
활동가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와 중요성이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