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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고급 보안 기능인 ‘잠금 모드(Lockdown Mode)’가 최근 미국 연방 수사 과정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워싱턴포스트 기자 해나 나타슨의 자택을 수색하며 아이폰과 맥북 등을 압수했지만, 법원 제출 문서에서 해당 아이폰이 잠금 모드 상태였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팀이 기기 내 정보를 추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잠금 모드의 기능과 법적 의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잠금 모드란? 애플은 잠금 모드를 “극히 드물고 고도로 정교한 표적형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선택적 보안 기능”이라고 설명한다.
이 기능은 다음과 같은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언론인 -인권 활동가 -정부 관계자 -외교관 -고위 기업 임원
즉, 일반 사용자보다는 국가 단위 스파이웨어나 정교한 해킹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소수 이용자를 위한 기능이다.
잠금 모드는 iOS 16 이상, macOS Ventura 이상 운영체제에서 지원된다.
■ 작동 방식 잠금 모드는 일부 기능을 제한하거나 차단함으로써 공격 표면(attack surface)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활성화 시 적용되는 주요 제한은 다음과 같다. -메시지 앱에서 대부분의 첨부 파일 차단 -링크 미리보기 비활성화 -복잡한 웹 기술 차단 (일부 웹 글꼴·이미지 표시 제한) -공유 앨범 비활성화 및 사진 위치 정보 제거 -최근 통화 기록이 없는 FaceTime 차단 -유선 연결 및 외부 액세서리 연결 제한
이러한 제한은 사용 편의성을 일부 희생하는 대신, 고도화된 스파이웨어가 악용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 생체 인식 vs 암호… 법적 차이 전문가들은 암호 기반 잠금이 생체 인식보다 법 집행 기관의 강제 해제 시도에 대해 더 강력한 보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 법 체계에서 암호 제공은 수정헌법 제5조(자기부죄 거부권)의 보호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반면, 지문이나 얼굴 인식과 같은 생체 정보는 물리적 증거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나타슨 사건에서도 수색 영장에는 생체 정보를 사용해 기기를 열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애플의 보안 원칙 애플은 과거에도 정부의 백도어 요구를 거부한 바 있다.
2016년 샌버나디노 테러 사건 당시, 미 정부는 범인의 아이폰 잠금 해제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애플은 이를 거절했다. 당시 애플은 “의도적으로 보안을 약화시키는 백도어를 만드는 것은 위험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잠금 모드는 이러한 애플의 보안 철학이 반영된 기능으로 평가된다.
■ 활성화 방법 각 기기에서 개별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 설정 → 개인정보 및 보안 → 잠금 모드 암호 입력 후 활성화 기기 재시작 후 적용
맥 시스템 설정 → 개인정보 및 보안 → 잠금 모드
애플은 고위험군 사용자의 경우 모든 애플 기기에서 활성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단점과 현실적 한계 잠금 모드는 보안을 강화하는 대신 일부 불편을 동반한다. -일부 웹사이트 로딩 오류 -이미지·글꼴 표시 문제 -QR 코드 스캔 등 특정 기능 제한 가능성 -앱 기능 일부 비활성화
따라서 일반 사용자에게는 필수 기능이라기보다, 위험 수준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도구에 가깝다.
■ 누구에게 필요한가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는 표적형 국가 스파이웨어 공격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정치·외교·군사·언론 등 민감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는 추가적인 보안 계층으로 의미가 있다.
이번 사건은 잠금 모드가 단순한 이론적 기능이 아니라, 실제 수사 환경에서도 데이터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보안 수단임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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