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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내부 연구원들이 과거 페이스북의 일부 기능이 사용자에게 ‘중독’ 또는 중독과 유사한 행동을 유발하는지 검토하자고 제안했던 사실이 새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이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메타 경영진이 자사 플랫폼 사용은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중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증언한 가운데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요일 공개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자동 재생, 무한 스크롤 피드 등 특정 기능이 사용자에게 원치 않는 반복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들은 이러한 요소가 통제력 상실감이나 플랫폼 의존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행복감 저하와 관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서는 미국 전역의 교육구와 법무장관들이 메타를 비롯해 스냅, 틱톡, 구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공개됐다. 원고 측은 이들 플랫폼이 특히 청소년의 중독과 피해를 유발하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구 제안은 2018년 가을, 기술 기업의 사용자 조작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던 시기에 나왔다. 당시 페이스북 직원들은 플랫폼 디자인이 중독성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공개적으로 감사하자고 제안했으며, 신뢰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도 검토했다. 후보로는 ‘인간적인 기술 센터’를 설립한 트리스탄 해리스 등이 거론됐지만, 내부에서는 제품 변경 요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의학적으로 정의된 ‘페이스북 중독’ 진단 기준은 없지만, 사용자들이 부정적 영향을 인지하면서도 사용을 통제하지 못하는 패턴이 실제 문제일 수 있다고 봤다. 이들은 플랫폼이 사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행동만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해당 감사를 실제로 수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이후 청소년 보호 기능과 사용 시간 관리 도구 등 다양한 안전 장치를 도입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변인 리자 크렌쇼는 야간 알림을 멈추는 ‘수면 모드’와 부모의 사용 시간 제한 설정 기능 등을 예로 들며 안전 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다른 내부 자료에서는 연구원들이 “인스타그램은 마약과 같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중독성 사용을 우려한 정황도 드러난 바 있다. 그러나 메타를 비롯한 주요 기술 기업들은 소셜 미디어와 임상적 중독 사이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메타 내부 연구진이 2019년 약 2만 명의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미국 이용자 중 약 3%가 플랫폼 사용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적 사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비율은 10대와 젊은 성인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문서 공개로 메타가 자사 플랫폼의 잠재적 위험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둘러싼 법적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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