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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토론토와 광역토론토지역(GTA) 주민들이 유난히 심한 재채기와 콧물, 눈 가려움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온타리오 남부 전역에서 이례적인 수준의 ‘꽃가루 폭발(pollen explosion)’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Toronto를 포함한 GTA 지역에서는 최근 공기 중 꽃가루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계절성 알레르기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예년과 비교 어려울 정도”… 공기 중 꽃가루 급증 캐나다 Aerobiology Research Laboratories의 다니엘 코츠 소장은 CTV 뉴스 토론토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예년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꽃가루가 대기 중에 떠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현상의 주요 원인은 늦어진 봄 날씨다. 삼나무와 단풍나무처럼 일반적으로 초봄에 꽃가루를 방출하는 나무들이 올해는 추운 날씨로 인해 개화 시기가 늦어졌고, 이후 기온이 오르면서 여러 수종의 꽃가루가 한꺼번에 공기 중으로 퍼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자작나무, 참나무, 포플러, 버드나무 등의 꽃가루 방출 시기까지 겹치면서 토론토 일대 대기 중 꽃가루 농도가 급증했다.
코츠 소장은 “현재는 꽃가루가 가장 심한 시기 중 하나이며, 이런 상황이 앞으로 4~5주 정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와 대기오염도 영향 Western University 임상 면역학·알레르기학과의 사미라 제이미 부교수는 미국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꽃가루가 대기 흐름을 타고 온타리오까지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무 꽃가루는 매우 가볍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다”며 “미국 남동부와 남서부에서 발생한 꽃가루가 캐나다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와 대기오염 역시 알레르기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특히 디젤 배출물과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꽃가루 입자와 결합하면서 면역 반응을 더욱 강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이미 교수는 “대기오염 물질이 꽃가루에 달라붙으면 면역 체계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며 “산불 연기나 오염 물질은 점막 염증까지 유발해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꽃가루 농도, 35년 만에 두 배 증가 공기생물학 연구소는 지난 35년간 캐나다 전역의 꽃가루 농도를 추적해 왔으며, 그 결과 꽃가루 농도가 장기적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츠 소장은 “해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분명히 상승세”라며 “기후 변화로 따뜻한 계절이 길어지면서 꽃가루 시즌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Hamilton, Windsor, Barrie, Kingston 등 온타리오 남부 도시들이 캐나다 내 ‘최악의 알레르기 지역’ 상위권에 포함되기도 했다.
토론토 역시 상위 10위권에 포함됐지만, 도심 콘크리트 구조물이 일부 꽃가루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알레르기 증상 줄이려면? 전문가들은 우선 자신이 어떤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반응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코츠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정확히 무엇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모른다”며 알레르기 전문의를 통한 검사와 상담을 권장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생활 수칙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꽃가루 농도가 높은 이른 아침(오전 4~10시)에는 창문 닫기 -외출 후 샤워 및 침구 자주 세탁하기 -HEPA 필터가 장착된 에어컨 사용하기 -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실외 운동 줄이기 -반려동물이 침대에 올라오지 않도록 하기
전문가들은 특히 비강 스프레이와 항히스타민제 같은 알레르기 약은 증상이 심해진 뒤보다 꽃가루 시즌 시작 2~3주 전에 미리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처럼 꽃가루 시즌이 길고 강해지는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문가들은 계절성 알레르기를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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