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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범죄 제보 시스템 해킹 파장 확산…*익명 제보자 신원 노출 시 생명까지 위험* 2026-06-18 09: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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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1   추천: 1


 

캐나다 범죄 제보 시스템(Crime Stoppers)이 사용해 온 주요 소프트웨어에서 대규모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익명 제보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가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확인되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조직범죄나 마약 카르텔 관련 제보자의 신원이 유출됐을 경우 단순한 개인정보 침해를 넘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캐나다와 미국 범죄 제보 프로그램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제보 플랫폼 'P3 Global Intel'에서 발생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약 830만 건의 기록과 수십 년간 축적된 기밀 제보 자료가 해커들에게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자료에는 익명 제보자의 연락처와 개인 식별 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 정보가 다크웹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뉴햄프셔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메일린 피들러 교수는 "시날로아 카르텔과 같은 국제 범죄조직 관련 제보가 포함됐다는 보고도 있다"며 "범죄조직이 해당 정보에 접근할 경우 제보자들은 실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개월 지나도록 피해 규모 확인 못해

캐나다 범죄 제보 협회(Canadian Crime Stoppers Association)는 현재까지 캐나다 내 제보자 정보가 실제 유출됐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협회 회장 데이비드 포스터는 성명을 통해 "P3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보안 사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캐나다 범죄 제보 프로그램에 미친 구체적인 영향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는 데이터 유출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 수개월이 지났음에도 피해 규모가 여전히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일부 경찰기관이 시민들에게 범죄 제보 플랫폼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지만, 캐나다에서는 아직 유사한 공식 경고가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캐나다 범죄 제보 시스템은 여전히 P3 Global Intel 플랫폼을 통해 익명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

 

경찰기관마다 통보 시점도 달라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각 경찰기관이 통보받은 시점도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경찰은 범죄 제보센터로부터 지난 3월 데이터 유출 의혹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캘거리 경찰은 4월, 밴쿠버 경찰은 5월에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토론토 경찰은 "현재까지 토론토 범죄 제보센터와 관련된 익명 제보자 정보가 실제 유출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캘거리 경찰 역시 "현재까지 지역 제보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밀턴 경찰은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서 실제 피해 사례 주장 제기

미국에서는 실제 피해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시애틀 소재 로펌 코체트 피트르 앤 맥카시(Cotchett, Pitre & McCarthy LLP)는 익명으로 범죄를 제보했던 의뢰인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이 로펌의 대표 변호사 토머스 로는 "한 의뢰인이 미국의 유명 형사 사건과 관련해 익명 제보를 했는데, 언론인이 연락해 제보 내용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는 기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범죄 신고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신원과 제보 내용이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믿기 때문에 범죄를 신고합니다. 만약 그 믿음이 깨진다면 앞으로 범죄 신고 자체를 꺼리게 될 수 있습니다."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지적한다.

 

피들러 교수는 "제보 내용에 따라서는 신고자의 생명이 실제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익명성을 보장한다고 약속한 시스템이 이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범죄 신고 제도 자체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P3 Global Intel의 모회사인 Navigate360을 상대로 집단소송이 진행 중이다.

 

CTV 뉴스의 인터뷰 요청에 대해 Navigate360 측은 "현재 형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번 사건은 개인정보 보호를 넘어 범죄 제보자의 안전과 공공 신뢰가 걸린 문제로 확산되고 있으며, 캐나다와 미국 당국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TV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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