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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휴가 준다더니 가짜였다*…뉴펀들랜드 의료진 분노, 피싱 테스트에 *조기 퇴직*까지 거론 2026-06-22 10:37:51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1   추천: 1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보건당국(NLHS)이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이버 보안 훈련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최근 노고에 대한 보상으로 추가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는 이메일이 사실은 피싱(phishing) 대응 훈련용 가짜 메시지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현장 의료진과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논란은 지난 화요일 시작됐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전역의 간호사와 의사, 보건 행정 직원 등 수천 명의 의료 종사자들은 "추가 유급 휴가 하루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에는 최근 도입된 의료 정보 시스템 전환 과정에서 직원들이 보여준 노력과 헌신에 감사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특별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는 안내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해당 이메일은 실제 휴가 혜택이 아닌 사이버 보안 인식 교육을 위한 피싱 테스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이 알려지자 의료 현장은 즉각 반발했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간호사 노조(NLNU)의 이벳 코피 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두고 "모욕적이고 굴욕적이며 의료진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코피 위원장은 "직원들은 이미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일하고 있다"며 "휴가를 준다고 기대하게 만든 뒤 그것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알리는 것은 의료진을 비열하게 대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NLHS는 공식 사과에 나섰다.

 

론 존슨 NLHS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은 명백히 잘못됐다"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현재 이메일 작성 및 발송 과정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메시지가 NLHS 내부 직원에 의해 작성됐는지 아니면 외부 계약업체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 측에서 작성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 CEO는 "이번 사건은 우리가 직원들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이미 누적된 의료 현장의 불만과 맞물리면서 더욱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노조에 따르면 의료진은 최근 수개월간 새로운 전자 의료기록 시스템인 'CorCare' 도입 과정에서 강도 높은 교육과 초과 근무를 감당해야 했다. 일부 직원들은 휴가 사용까지 제한받은 채 시스템 전환 업무에 투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피 위원장은 "직원들은 수개월 동안 강제 초과근무와 업무 부담을 견뎌왔다"며 "그런 상황에서 휴가를 준다고 기대하게 만든 뒤 피싱 테스트였다고 알린 것은 상처를 주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공공·민간 직원협회(NAPE)의 제리 얼 회장도 의료진의 피로감이 이미 한계에 도달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 이후 실제로 조기 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료 종사자의 연락을 받았다"며 "많은 직원들에게 이번 일이 마지막 인내심의 한계를 넘게 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조가 공개한 한 의료 종사자의 편지에는 당시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해당 직원은 "이메일을 읽었을 때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했다"며 "드디어 우리의 노력과 헌신이 인정받는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나는 마치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논란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의료 시스템이 과거 겪었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후유증과도 연결된다.

 

2021년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보건 시스템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수개월 동안 의료 기록 시스템이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해커들은 탈취한 비밀번호를 이용해 시스템에 침투했으며, 상당량의 의료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 이후 보건 당국은 직원 대상 사이버 보안 교육과 피싱 대응 훈련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노조 측은 보안 교육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직원들의 희생과 노고를 활용한 방식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현재 NLHS는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 마련에 착수했다. 반면 노조는 이번 이메일에서 약속했던 추가 유급 휴가를 실제로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코피 위원장은 "직원들은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감내해 왔다"며 "이번 사건으로 상처받은 의료진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과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P24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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