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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정부가 급증하는 온라인 도박 중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박 광고 규제 강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정부는 관련 법률 개정안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청소년과 젊은 층을 보호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관광문화게임부 장관 스탠 조(Stan Cho)는 이번 주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바로 행동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온라인 도박 광고 규제를 위한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저 역시 가족이 온라인 도박 문제를 겪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험이 있다"며 "도박 중독이 개인과 가족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도박 확산…도움 요청도 급증 전문가들은 스포츠 경기 중계와 온라인 플랫폼, 거리 곳곳에 노출되는 도박 광고가 도박 중독을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한다.
온타리오 중독·정신건강센터(CAMH)의 도박 중독 연구원 나이절 터너(Nigel Turner) 박사는 "우리가 사실상 새로운 도박 중독 세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온타리오주가 2022년 민간 온라인 도박 시장을 공식 개방한 이후 관련 광고는 다소 감소했지만, 도박 문제로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의학협회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온라인 도박 도입 이후 15~24세 남성의 도박 관련 상담 건수는 월평균 317% 증가했다. 25~44세 남성 역시 같은 기간 상담 건수가 약 10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터너 박사는 특히 청소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포츠 경기의 거의 모든 상황에 실시간으로 소액 베팅이 가능해지면서 온라인 도박이 슬롯머신과 유사한 중독 구조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슬롯머신은 도박 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초 장관도 "데이터와 광고 노출 빈도, 그리고 도박 중독 위험을 면밀히 살피지 않는다면 앞으로 훨씬 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예방 시스템 확대" 온타리오주는 지난 5월 도박 중독 예방 프로그램인 BetGuard를 도입했다.
BetGuard는 이용자가 오프라인 카지노와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동시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스스로 차단을 신청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이다.
초 장관은 "출시 첫 달에만 약 2,000명이 프로그램에 등록했다"며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온타리오주는 2022년부터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명 운동선수와 연예인의 도박 광고 출연을 금지했으며, 책임 있는 도박 문화를 홍보하는 공익성 광고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정치권 "광고 전면 금지도 검토해야" 야권에서는 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타리오 자유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리 페어클로프(Lee Fairclough) 의원은 지난 4월 개인 법안을 발의하며 온라인 도박 광고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공중보건 위기를 맞고 있다"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도박 광고 자체를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주당(NDP) 대표 마릿 스타일스(Marit Stiles) 역시 "도박 광고는 청소년과 취약계층을 겨냥하고 있다"며 규제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해외 사례 검토…"경기 중 광고 제한 필요" 초 장관은 현재 전문가들과 법무부, 관계 기관이 영국 등 해외 규제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2019년부터 도박업계가 경기 시작 5분 전부터 종료 후 5분까지 TV 광고를 자율적으로 중단하는 '휘슬 투 휘슬(Whistle-to-Whistle)'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일부 업체들은 여전히 경기장 후원이나 현장 프로모션 등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하고 있다.
터너 박사는 온타리오주 역시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도박 광고를 제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박은 오락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돈을 잃게 되는 구조"라며 "광고 규제와 함께 도박의 위험성을 보다 솔직하게 알리는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타리오주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온라인 도박 광고 규제를 담은 법률 개정안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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