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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토론토가 ‘대중교통 우선(Transit First)’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과 팬 페스티벌에 수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계획이 실제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론토시는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장과 팬 페스티벌 주변 도로 통제를 확대하고, 관람객 대부분이 대중교통과 도보,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해밀턴 크로아티아 축구협회 임원인 제이슨 그르바박은 이미 월드컵 분위기를 상상하고 있다. 그는 오는 6월 23일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 파나마 경기 티켓을 구매했다.
그는 “경기장으로 가는 GO 열차 안에서 팬들이 함께 노래하고 응원하는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 자체가 월드컵의 일부”라고 말했다.
경기장 주차 사실상 제한… ‘차보다 대중교통’ 토론토시 계획에 따르면 경기 당일 레이크쇼어 블러바드 웨스트, 더퍼린 스트리트, 포트 요크 블러바드 일부 구간이 통제된다. 일반 관람객 주차는 사실상 제한되며, 장애인 이용객을 위한 일부 사전 예약 주차 공간만 운영된다.
시 당국은 관람객의 80% 이상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핵심 교통 거점은 경기장 인근의 Exhibition GO 역이다. TTC는 플릿 스트리트 인근에 새로운 환승 허브를 구축하고 경기 당일 버스, 노면전차, 지하철 증편에 나설 계획이다.
GO Transit 역시 레이크쇼어 웨스트 노선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경기일에는 시간당 최대 6대 열차 운행이 검토되고 있으며, 대회 기간 중 전체 운행 빈도도 높아질 예정이다.
전문가들 “계획은 현실적… 변수는 실행” 교통 컨설팅 업체 리딩 모빌리티 대표 데이비드 쿠퍼는 토론토의 접근 방식이 충분히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토론토는 이미 스포츠 경기와 대형 이벤트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운영해 온 도시”라며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의 수용 능력을 확장하는 것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월드컵 기간 최소 3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기일에는 최대 6만5천 명이 경기장과 팬 페스티벌 일대로 몰릴 전망이다. 시는 도심 차량 통행량이 평소보다 약 1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우려도 남아 있다.
토론토대학교 인프라연구소 소장 마티 시미아티키는 “계획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며 “사람들이 쉽게 이동하지 못하면 토론토는 교통 혼란의 도시로 기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시험 무대도 있었다. 지난 5월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인터 마이애미와 토론토 FC 경기가 열린 뒤 Exhibition GO 역 일대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고, 일부 이용객들은 역 내부 혼잡과 이동 지연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월드컵은 교통 시험대이자 기회 메트로링스 CEO 마이클 린지는 완벽한 계획은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운영 과정에서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경기 이후 계획 일부는 바뀔 가능성이 높다”며 “팬들의 이동 패턴과 경기 결과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월드컵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토론토 교통 시스템의 역량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TTC CEO 만딥 랄리는 “중요한 것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경험”이라며 “이번 월드컵은 방문객들이 토론토를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토론토의 ‘대중교통 우선’ 전략은 계획보다 실행에서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수십만 명의 팬이 몰리는 가운데, 도시가 약속한 이동 경험을 실제로 제공할 수 있을지가 월드컵 성공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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