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이자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목요일, 코미디 부문 평생 공로상인 마크 트웨인 상의 최신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61세의 오브라이언은 텔레비전의 코미디 세계에서 수십 년간의 경력을 쌓으며, 어리석은 침입자 이미지에서 코미디 원로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The Tonight Show"에서 역사상 가장 큰 실패 중 하나를 경험했으나, 그 이후 성공적이고 지속적인 커리어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그의 여행 시리즈 'Conan O'Brien Must Go'는 대중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두 번째 시즌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오브라이언은 3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마크 트웨인 시상식 3주 전에 아카데미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존 F. 케네디 공연예술 센터의 데보라 러터 사장은 성명을 통해 오브라이언을 "발명과 재창조의 거장"으로 소개하며, "그는 새로운 코미디적 높이를 추구하며 끊임없이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브라이언은 케네디 센터 성명에서 "유머가 아닌 리버보트 조종사로서의 업적으로 인정받는 마크 트웨인 상 첫 수상자가 될 것"이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그는 3월 23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징적인 미국 작가이자 풍자 작가인 마크 트웨인의 청동 흉상(a bronze bust of Twain)을 받게 된다. 트웨인의 본명은 새뮤얼 클레멘스이다.

 

마크 트웨인 상 수상자는 이전 수상자들의 추모사와 영상 헌정이 포함된 밤을 보내며, 시상식은 Netflix에서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오브라이언은 1993년 데이비드 레터먼의 후임으로 "레이트 나이트"의 진행자로 발탁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Harvard Lampoon 편집자와 "Saturday Night Live", "The Simpsons"의 작가로 일했으며, 가끔 SNL 스킷에서 배경 단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오브라이언은 무표정한 레터먼의 스타일과 대조되는 불안하고 어색한 에너지로 "Late Night"를 16년 동안 이끌었다.

 

2009년, 그는 Jay Leno를 대신해 "The Tonight Show"의 진행자로 발탁되었으나, 시청률 저하로 7개월 만에 자리를 잃었다. NBC 임원들이 Leno를 다시 불러들이며, 오브라이언은 네트워크를 떠났고, 이 과정에서 코미디계의 큰 갈등이 발생했다.

 

마지막 "The Tonight Show"에서 오브라이언은 자신이 운이 좋았다고 말하며, 냉소에 빠지지 말라고 청중들에게 전했다. 그는 "모든 코미디언이 꿈꾸는 'Tonight Show'를 7개월 동안 진행할 수 있었다"며 "한 순간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TBS에서 새로운 토크쇼를 시작하며 팟캐스트 'Conan O'Brien Needs a Friend'와 여행 쇼 'Conan Without Borders'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마크 트웨인 상의 이전 수상자에는 데이비드 레터먼, 제이 레노, 조지 칼린, 우피 골드버그, 밥 뉴하트, 캐럴 버넷, 데이브 샤펠 등이 포함된다. 2009년 수상자인 빌 코스비는 성폭행 혐의로 인해 2019년 상이 취소되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