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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I 시대의 신조어 *둠자빙* 확산… 전문가들 *무차별 지원보다 전략이 중요* 2026-06-09 23:59:05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7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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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십~수백 개의 채용 공고에 무차별적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둠조빙(Doomjobbing)'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채용 전문가들은 둠조빙이 청년 실업률 상승과 불안한 고용 환경이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단순히 지원 횟수를 늘리는 방식은 오히려 취업 성공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둠자빙이란 무엇인가

둠자빙은 최근 온라인에서 등장한 신조어로, 충분한 검토 없이 대량의 채용 공고에 반복적으로 지원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글로벌 채용 전문기업 로버트 하프(Robert Half)의 벤 셰퍼드 지점장은 둠자빙을 "낮은 집중력과 최소한의 개인화만으로 끝없이 지원서를 제출하는 구직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용어는 온라인에서 부정적인 뉴스와 콘텐츠를 끝없이 소비하는 '둠스크롤링(Doomscrolling)'에서 파생된 표현이다.

 

실제로 영국 캠브리지 사전은 지난 5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둠자빙을 새로운 단어로 등재할 가치가 있는지 검토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AI가 만든 새로운 구직 문화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의 확산이 둠자빙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지원서와 이력서를 작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AI를 활용해 몇 분 만에 여러 개의 지원서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랜드스태드 캐나다(Randstad Canada)의 낸시 도노프리오 부사장은 둠자빙이 게으름이 아니라 불안감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구직자들이 채용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으며, AI 덕분에 지원이 쉬워지면서 전략적 접근보다는 일단 많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취업 시장에 대한 자신감 부족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랜드스태드가 발표한 2026년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주의 90% 이상은 사업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구직자의 자신감은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신뢰 격차(confidence gap)'가 구직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지원서를 제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채용 담당자들도 어려움 호소

기업들은 최근 AI가 작성한 지원서 급증으로 채용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한다.

 

셰퍼드는 "지원자가 많아진 것뿐 아니라 AI가 작성한 이력서들이 서로 매우 비슷해 지원자 간 차별성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하프가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채용 담당자의 64%가 AI 기반 지원서 증가와 진위 여부 확인 문제로 채용 과정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답했다.

 

채용 담당자들은 비슷한 표현과 형식으로 작성된 지원서가 대량으로 접수되면서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양보다 적합성이 중요"

전문가들은 무작정 지원 건수를 늘리는 것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직무를 선별해 지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인디드(Indeed)의 인재 마케팅 컨설턴트 알렉산드라 틸로는 "대량 지원은 생산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원 전에 근무지, 연봉, 근무 형태, 경력 개발 가능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노프리오 역시 AI를 단순히 지원서를 대량 생산하는 도구가 아닌 기업 조사와 맞춤형 지원 전략을 세우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링크드인과 같은 전문 네트워크를 통해 채용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고 자신의 강점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채용 담당자들이 찾는 것은 인간적인 연결과 차별화된 역량"이라며 "기술은 도구일 뿐,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진정성이 취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불안이 만든 현상, 해답은 전략적 구직

전문가들은 둠자빙이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현재 취업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한다.

 

AI 기술이 구직 활동을 더욱 쉽고 빠르게 만들었지만, 무분별한 지원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적합한 직무를 선별하고, 기업별 맞춤형 지원서를 준비하며,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별성을 보여주는 전략적 접근이 취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CTV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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