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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에서 팁 문화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의 한 스타트업이 고객들이 결제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토론토 기반 스타트업 '팁와이즈(TipWise)'는 고객이 식사 후 즉시 팁을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고객이 직원의 시선이나 주변 압박 없이 서비스 경험을 충분히 평가한 뒤 팁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캐나다에서는 팁 권장 비율이 20~25% 수준까지 높아지고,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 약국 등 전통적으로 팁을 주지 않던 업종에서도 팁 요청 화면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팁와이즈 공동 창업자인 무아드 메하드는 블로그TO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팁 문화에 대한 불만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레스토랑에서 결제할 때 직원이 지켜보고 있고 뒤에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으면 팁을 주지 않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금액을 팁으로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팁와이즈는 NFC 태그 또는 QR코드를 활용해 고객이 스마트폰에서 주문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결제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이 음식과 서비스 품질을 경험한 뒤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메하드는 외식업계 종사 경험을 바탕으로 팁 문화가 고객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매장에서는 30%에 달하는 팁을 권장하기도 한다"며 "높은 생활비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기관 토커 리서치(Talker Research)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원했던 금액보다 연평균 약 500달러를 더 팁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H&R 블록이 2025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약 60%는 생활비 부담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더 많은 팁을 지불하고 있다고 답했다.
메하드는 특히 패스트푸드 업계의 팁 요청 관행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음식을 받기 전부터 팁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다"며 "서비스 품질이나 음식 상태를 확인하기도 전에 팁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은 소비자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인 팁와이즈는 출범 3주 만에 GTA 지역 내 여러 식당과 협력을 시작했다. 스카버러에 위치한 '크레이브스 바이츠 앤 카페(Craves Bites & Cafe)'와 '라로쉬(LaRosh)'가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추가로 여러 레스토랑과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하드는 이 서비스가 모든 소비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그는 "일부 고객들은 기존 방식이 더 편할 수 있다"면서도 "특히 시간과 소비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팁 요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팁와이즈의 실험이 캐나다 외식업계의 결제 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로그TO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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