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캐나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휘발유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16일 거래에서 약 5% 하락한 배럴당 83.1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분쟁이 본격화되기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배럴당 10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은 양국 간 긴장 완화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업계는 유가가 단기간에 과거 수준으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인포인트 파트너스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에릭 너털은 "석유 시장의 새로운 기준선은 과거와 달라졌다"며 "당분간 배럴당 80달러 수준이 사실상 하한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캐나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휘발유 가격 역시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자동차협회(CAA)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약 1.6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인 2025년 6월 중순의 평균 가격인 리터당 1.35달러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캐나다 저렴에너지협회(Canadians for Affordable Energy)의 댄 맥티그 회장은 "앞으로 1~2년 동안은 지금과 같은 높은 연료 가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처럼 리터당 1.30달러 수준의 휘발유 가격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 에너지 인프라가 전쟁 과정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은 만큼 원유 공급망이 정상화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정상화 여부가 향후 시장 안정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란 외무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유조선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해상 안전 문제와 보험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급망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에너지 업계는 향후 몇 달 동안 원유 공급 정상화 여부와 중동 지역 정세 안정 수준에 따라 유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높은 유가와 물류비 상승은 휘발유뿐 아니라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캐나다 가계의 생활비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