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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오브라이언(61)이 오는 일요일 밤,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마크 트웨인 유머상을 수상한다.
트럼프의 개입으로 흔들리는 케네디 센터 오브라이언이 수상자로 발표된 것은 지난 1월 중순. 하지만 불과 3주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네디 센터의 이사회를 해임하고, 자신의 지지자들로 교체하면서 논란이 촉발되었다.
트럼프는 "이전 이사들이 예술과 문화의 황금기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지 않는다"며 결정을 정당화했고, 그가 새롭게 임명한 이사회는 트럼프를 센터 회장으로 선출했다.
트럼프는 브로드웨이 공연을 더 많이 유치하고, 실베스터 스탤론과 폴 앵카에게 케네디 센터 명예상을 수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변화 방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비정치적이지만 영향력 있는 오브라이언 이번 수상의 주인공인 오브라이언은 특별히 정치적인 코미디언은 아니었다. 그의 스타일은 유머러스한 어리석음과 자학적인 농담에 가까웠다. 그러나 그는 때때로 사회적 이슈를 다루기도 했다. 2011년, 자신의 쇼에서 동성 결혼식을 주례하며 LGBTQ+ 지지를 표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코난 오브라이언의 커리어 1993년, 오브라이언은 카메라 앞 경험이 거의 없는 무명 작가에서 "레이트 나이트"의 진행자로 발탁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16년 동안 "Late Night"을 이끌며 역대 최장수 진행자로 자리 잡았다.
2010년, NBC와의 갈등 끝에 네트워크를 떠난 그는 TBS에서 새로운 토크쇼를 진행하며 성공적인 팟캐스트와 여행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여행 시리즈 "코난 오브라이언은 가야 해"가 비평과 대중 모두에게 찬사를 받으며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트럼프 체제에 반발하는 예술계 트럼프가 케네디 센터를 장악한 후, 뮤지컬 "해밀턴"의 프로듀서이자 배우인 이사 레이를 비롯한 여러 아티스트가 해당 장소에서의 공연을 취소했다.
그러나 일부 예술가들은 공연을 강행하며 무대 위에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시상식에서도 정치적 메시지 나올 가능성 마크 트웨인 유머상 수상식은 코미디계 스타들이 모여 수상자를 축하하는 자리다.
과거 수상자로는 데이비드 레터맨, 제이 레노, 조지 칼린, 우피 골드버그, 밥 뉴하트, 캐럴 버넷, 빌 머레이, 데이브 샤펠 등이 있다.
올해 시상식은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될 예정이며, 정확한 공개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