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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성인이 된 뒤에도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자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와 식료품비, 공과금 등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경제적 독립 시점도 늦어지는 모습이다.
RBC가 18세에서 40세 사이의 자녀를 둔 캐나다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2%는 자녀가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경제적 지원은 자녀가 20대를 넘긴 이후에도 이어졌다. 30~34세 자녀를 둔 부모의 21%, 35~40세 자녀를 둔 부모의 19%가 여전히 자녀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실제로 금전적 지원을 했다는 부모도 51%에 달했다. 이들이 자녀에게 지원한 금액은 평균 6,151달러였으며, 부모 5명 중 거의 1명은 1만~1만9,999달러를 지원했다고 답했다.
지원 형태도 일상적인 생활비부터 긴급 지출까지 다양했다. * 56%는 식료품비를 지원 * 43%는 예상치 못한 지출이나 긴급 비용을 부담 * 24%는 월세를 지원 * 21%는 공과금을 지원 * 12%는 신용카드 대금이나 부채 상환을 지원
부모들이 자녀를 계속 돕는 이유로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응답자의 51%는 부모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35%는 높은 생활비 때문에 자녀가 스스로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25%는 자신이 성장하면서 누리지 못했던 기회를 자녀에게 제공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하지만 자녀 지원이 부모 자신의 재정적 안정을 희생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RBC는 부모가 자녀에게 어느 정도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 결정하기 전에 자신의 필수 생활비와 비상자금, 고금리 부채 상환, 은퇴 준비 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녀에게 필요한 지원 역시 원인을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식료품이나 월세 등 기본적인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이유가 과도한 지출인지, 소득 부족인지, 아니면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 자체 때문인지에 따라 필요한 해결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엄마 아빠 은행’의 역할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 모두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는 데 있다는 것이 RBC의 설명이다.
*데일리하이브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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