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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가 일시 중단을 마치고 화요일 방송을 재개한다. 디즈니 산하 ABC 방송은 16일(월) 성명을 통해 “지미 키멜과의 대화 끝에 이번 주 화요일부터 프로그램을 정상 편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방송은 기독교 운동가 찰리 커크 총격 사건 직후 키멜의 발언이 보수층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돌연 취소됐다. ABC는 당시 “국가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일부 발언이 시기적절하지 않고 무례하다고 판단해 긴장을 악화시키지 않으려는 차원에서 방송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오히려 더 큰 논란을 낳았다. 정부가 방송사에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는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평론가들은 키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점을 들어 “정치적 표적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복귀로 논란이 일단락될지는 불투명하다. 키멜과 ABC가 어떤 방식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룰지, 그리고 정부·보수 진영과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