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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 배우 메릴 스트립이 돌체앤가바나 의상을 입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편 촬영에 등장해 패션계와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토요일 열린 돌체앤가바나 쇼 현장에서 스트립은 미란다 프리스틀리 캐릭터의 상징인 선글라스와 비닐 트렌치코트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그녀 곁에는 영화 속 아트 디렉터 역을 맡은 스탠리 투치가 함께했다.
돌체앤가바나 측은 해당 장면이 공식적으로 속편에 포함될 촬영이라고 확인했다. 런웨이 현장은 원작 영화 속 “가바나 철자 아시나요?”라는 명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2026 봄·여름 컬렉션과 맞물린 연출 이날 런웨이에서는 나이트웨어를 재해석한 돌체앤가바나의 2026 봄·여름 컬렉션이 공개됐다. 라인스톤 장식 파자마, 블랙 시스루 란제리, 애니멀 프린트 재킷 등 화려한 의상이 무대를 채웠다. 섹시한 스틸레토부터 털 슬리퍼까지 다양한 슈즈가 룩을 완성했다.
현실과 영화가 교차한 순간 쇼 후반부, 디자이너 듀오는 관례적으로 관객에게 인사했고, 스트립과 투치는 백스테이지로 향했다. 현장에 있던 패션 관계자들과 팬들은 이 장면을 ‘패션 역사 속 한 장면’으로 기록하며 사진에 담았다.
특히 이날 런웨이 맞은편에는 영화의 실제 영감을 준 인물, 보그 글로벌 편집 디렉터 안나 윈투어가 자리해 또 한 번 영화와 현실이 교차하는 메타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속편은 내년 봄 개봉 예정이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