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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출신의 코미디 배우이자 ‘SCTV’의 상징적 인물인 캐서린 오하라(Catherine O’Hara)가 금요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1세다.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는 오하라가 짧은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하라는 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매컬리 컬킨의 어머니 역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TV 시리즈 쉬츠 크릭(Schitt’s Creek)에서는 엉뚱하면서도 강렬한 부유층 어머니 모이라 로즈 역으로 에미상을 수상하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 ‘SCTV’에서 시작된 전설 오하라는 1970년대 토론토의 코미디 극단 세컨드 시티(Second City)에서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훗날 쉬츠 크릭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 유진 레비를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스케치 코미디 프로그램 ‘SCTV(Second City Television)’의 원년 멤버로 활동했다. 이 프로그램은 마틴 쇼트, 존 캔디, 릭 모라니스, 안드레아 마틴, 조 플래허티 등 캐나다 코미디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대거 배출하며 전설적인 작품으로 남았다.
오하라는 SCTV의 각본 작업으로 첫 에미상을 수상했다.
■ ‘쉬츠 크릭’, 또 한 번의 전성기 그녀의 두 번째 에미상은 약 40년 뒤에 찾아왔다. 오하라는 쉬츠 크릭에서 코미디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유진 레비와 그의 아들 댄 레비가 제작한 이 작품은, 부유했던 가족이 하루아침에 작은 마을로 이사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쉬츠 크릭은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에서 에미상을 휩쓸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이미 사랑받던 배우였던 오하라를 새로운 세대의 아이콘으로 끌어올렸다.
오하라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이라 로즈를 “과거 연속극 스타로, 부유한 결혼을 통해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인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과장된 중부 대서양 억양과 난해한 어휘를 사용하며, ‘frippet’, ‘pettifogging’, ‘unasinous’ 같은 단어들을 캐릭터에 녹여냈다.
이를 위해 오래된 어휘집을 찾아 대사를 직접 다듬는 등, 캐릭터 구축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할로 오하라는 골든 글로브상과 SAG 어워드 2관왕을 차지했다.
■ 영화 속 오하라의 얼굴들 할리우드는 처음엔 오하라의 예측 불가능한 연기 스타일을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녀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애프터 아워스(1985),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1988)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고, 2024년 개봉한 비틀쥬스 속편에서도 같은 역할로 돌아왔다.
나 홀로 집에 두 편에서는 실수로 아이를 집에 두고 떠난 엄마를 진지하면서도 인간적으로 연기했다. 이 작품들은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반복 상영되는 명작으로 자리 잡았으며, 오하라의 따뜻한 연기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 동료들의 추모 매컬리 컬킨은 인스타그램에 영화 속 장면과 최근 사진을 함께 올리며 “엄마, 시간이 더 있을 줄 알았어요.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메릴 스트립은 성명을 통해 “그녀는 자신이 연기한 기이한 인물들에 대한 깊은 공감으로 세상에 빛과 사랑을 전했다”고 추모했다.
크리스토퍼 게스트 감독 역시 “우리는 이 시대의 코미디 거장을 잃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 마지막까지 이어진 연기 토론토에서 태어난 오하라는 아일랜드계 가톨릭 가정의 7남매 중 여섯째였다. 20대 초반, 길다 래드너의 대역으로 세컨드 시티 무대에 섰으며, SNL 합류 제안을 받았으나 출연 전 하차했다.
그녀의 마지막 작품은 세스 로건의 더 스튜디오와 HBO 드라마 라스트 오브 어스로, 두 작품 모두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오하라는 배우 생활 동안 총 10개의 에미상을 수상했다.
페드로 파스칼은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애도를 전했다.
■ 남겨진 가족 캐서린 오하라는 남편 보 웰치, 두 아들 매튜와 루크, 그리고 여러 형제자매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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