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은 새 국면을 맞고 있다는 평가가 전반적이다. 1986년 시장경제 체제를 받아들인 뒤 세계질서 편입, 시장 개방 등에 초점을 맞춰 움직이고 있는 추세기 때문이다.

유관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2015년 `신(新) 투자법`을 통해 외국인 주식 투자 한도를 철폐했다. 금융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100%투자가 가능하게 돼 있다.

또한 표준 법인세율을 2014년 25%에서 22%로 낮춘 데 이어 2016년부터는 20%를 적용하고 있다. 외국인 주택 소유도 허용됐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베트남 새 지도부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베트남 FTA를 비롯해 12개의 FTA를 체결했을 정도로 글로벌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응우옌티응아 BRG그룹 회장은 "베트남 경제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 민간 섹터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베트남 경제 역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민간 섹터가 활발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스타트업` 열풍이다. 2016년 한 해 동안 베트남 신설 기업이 처음으로 10만개를 돌파했다. 베트남 정부가 2016년을 `국가 창업의 해`로 지정하면서 창업 열기를 북돋운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스타트업 육성책은 민간ㆍ중소기업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베트남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 중 약 9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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